일본/지리16 군마현 : 피부병까지 고친다는 유황 가득 쿠사츠 온천 군마현은 간토 지방에 속하는 현으로 일본열도의 한가운데, 심장부에 속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열도를 따라 척추처럼 이어지는 여러 산맥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다 보니 현의 대부분이 산지입니다. 서북쪽으로 츄부 지방과 접하며 동쪽으로 도치기현, 남쪽엔 사이타마현에 둘러싸여 있는 내륙에 있는 현입니다. 현청소재지는 인구 30만 명 정도의 마에바시(前橋)시입니다. 군마현은 도쿄 등 수도권에서 그다지 멀지 않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쿠사츠(草津) 온천 쿠사츠 온천은 일본 3대 명천(名泉)으로 꼽히는 유명한 온천입니다. 쿠사츠 온천이 유명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쿠사츠 온천의 온천수는 강렬한 유황 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냄새가 나다란 뜻인 くさい에서 유래.. 2025. 8. 8. 도치기현 :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잠든 곳 닛코 도쇼구, 딸기 그리고 만두의 고장 우츠노미야 도치기현은 간토 지방의 북부 내륙에 속하는 현으로 동쪽으로는 이바라키현, 서쪽은 군마현 그리고 남쪽은 사이타마현과 접합니다. 북쪽으로는 도후쿠 지방에 속하는 후쿠시마현과 넓게 경계를 이루고 있죠. 현청 소재지는 현의 중심부 부근에 있는 우츠노미야시로 인구는 약 51만 정도입니다. 현의 북부에는 나스 고원 등 산지가 펼쳐져 있는 반면 남서쪽으로 강들이 흘러가면서 간토 평야를 이룹니다. 이들 평야지역은 농업이 발달되어 있죠. 만두의 도시, 우쓰노미야도치기현의 현청 소재지인 우쓰노미야(宇都宮)시는 교자, 즉 만두로 유명합니다. 우쓰노미야역 주변 등 시내에는 만두 전문점이 쭉 늘어서 있는데요, 일본에서 만두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합니다. 또한 만두축제를 열기도 하고 만두회라는 상인들의 모임도 있습니.. 2025. 1. 27. 이바라키현 : 호수의 고향(水鄕), 가이라쿠엔 그리고 낫또 홋카이도와 도후쿠 지방의 7개현을 모두 마치고 간토지방으로 넘어갑니다. 일본의 현들을 살펴보면서 점점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본의 수도권으로 볼 수도 있는 간토지방의 첫 번째로서 이바리키현입니다. 이바라키현은 북쪽으로 후쿠시마현과 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치바현이 있어서 수도권과 도후쿠 지방을 연결하는 위치에 자리합니다. 현청 소재지는 미토(水戶)시이며 인구는 약 2,800,000명입니다. 호수의 고향(水鄕) 이바라키현이바라키현은 옛날에는 "히타치(日立)"국이었습니다. 지금도 북부 지역에 히타치시가 있죠. 이 지역은 도쿄와도 그다지 멀지 않은 지역에 위치하면서 대대로 에도 막부와의 유대관계가 깊은 곳입니다. 현청 소재지인 미토의 번주들도 도쿠카와씨의 일족들입니다. 이바라키현은 동.. 2024. 12. 28. 후쿠시마현 : 아이즈와카마츠, 훌라걸스 그리고 노구치 히데요 일본의 47개현들 중에 안쓰러운 느낌이 떠오르는 현이 몇 개가 있는데 후쿠시마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안쓰럽다'라는 표현이 지역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겐 후쿠시마현은 그런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후쿠시마현을 간 적이 있습니다. 아이츠와카마츠라는 다소 이름이 긴 곳이었는데요, 눈 이 내리던 아름답고 한적한 밤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그곳에도 엄청난 재난이 있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현 해안가에 있던 원자력발전소의 피해와 그 후에 방사능 오염, 그리고오염수 처리 문제 등등. 이런 사실들은 이제 너무나 잘 알려져 있죠. 그런 과정들을 거치며 후쿠시마는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쨌.. 2024. 12. 1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