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이라고 하면 말그대로 몸속의 장에 생긴 염증입니다. 장(腸)은 위장, 대장, 소장 등 많은 소화기관을 지칭하는데요, 폭넓은 의미로 장염이라고 하면 이들 소화기관에 생긴 염증에 의해 유발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급성장염과 만성장염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급성장염이라고 하면 일시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대장이나 소장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감염성 급성장염 이외에 염증성 급성장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급성장염의 대표적인 증상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미친듯이 화장실을 찾은 경험들은 한 번씩 다 있는 편입니다. 저는 심지어 출근하는 길에 배가 아파서 지하철을 내려 화장실을 간 경험도 있습니다;; 보통은 배가 아프고 설사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급성장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을까요.
● 설사와 복통 그리고 식욕저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설사와 복통입니다. 증상이 발현되면 갑자기 배가 아파오면서 설사를 해결해야 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는 장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보통 장이 감염되면 수분이나 전해질이 소장이나 대장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어 버립니다. 심하면 이른바 '물똥'이라고 하는 물처럼 줄줄 흐르는 설사를 목격하게 됩니다. 이렇게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면 입맛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 구토, 발열, 근육통, 장출혈 등
장염이 심하면 설사와 복통으로 끝나지 않고 구토와 발열 증상도 나타납니다. 헛구역질과 열이 나면서 추위를 느끼는 오한 현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할 경우 근육통을 수반한 몸살이나 심지어 장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급성장염의 원인
급성장염의 원인은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다고 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 속으로 침투한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우리가 식중독이라고 부르는 음식이나 물에 의해 입을 통해서 침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오염되거나 변질된 음식 등이 많을 수 있는데 식중독에 의한 급성장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균의 경우는 계란이나 육류에 있을 수 있는 무서운 살모넬라균 혹은 출혈성 장균을 유발하는 대장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세균이죠.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특히 높은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급성장염 치료하기
그러면, 급성장염에 걸렸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보통은 그대로 있으면 자연적으로 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급성장염이 멈추지 않고 며칠에 걸쳐 계속 된다면 당연히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해서 어떤 원인에 의해 장염이 걸렸는지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충분한 휴식
급성장염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이라면 1~2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치료가 됩니다. 따라서 급성장염 증상이 있을 때는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지 말고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몸이 다시 회복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 수분공급
급성장염에 걸려서 설사를 계속 하게 되면 몸에서 수분이 계속 빠지기 때문에 탈수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을 먹으면 또 설사증상이 있을까 물을 마시지 않으면 안됩니다. 휴식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많은 물을 마셔서 체내에 수분공급을 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장염증상이 너무 심해서 병원을 간 적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링겔을 맞았는데 이것도 역시 몸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치료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부드러운 음식 먹기
급성장염에 걸렸다고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있으면 오히려 몸에 해가 됩니다. 평소처럼 음식을 대량으로 먹는다든지 소화를 많이 시켜야 하는 딱딱한 음식을 삼가하고 가벼운 음식 위주로 몸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면 좋습니다. 수분이 많고 쉽게 소화되는 죽 종류라든지 바나나와 같은 과일을 갈아서 마시면 영양공급도 되고 수분도 보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지사제 사용
설사가 너무 심하면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혈변이나 고열 현상이 있으면 지사제 사용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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