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증상 혹은 질환입니다. 우울한 마음은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기분이 우울하다'라는 말을 우리는 매우 많이 쓰죠. 다만, 우울한 마음과 우울증은 다릅니다. 우울증은 일종의 질환(병)이며 치료의 대상입니다. 세계인구의 8.5%는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1. 우울증의 개념
우울증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 증상을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흔히 지속적으로 우울한 감정이 들면서 기분이 매우 침체되거나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는 상태 등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속성'입니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기분입니다. 우울한 일이 생기면 우울해지는 게 맞죠. 오히려 그러한 기분에 잘 반응하는 사람이 건강하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지속적으로 우울한 감정과 의욕상실감이 들고 이런 정신적인 상황이 신체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또한 일상생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는 비정상적이며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우울증의 원인
우울증은 수많은 원인들이 섞여서 복합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어떤 한 가지 원인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의사 등 여러 연구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몇 가지로 원인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여기서 어느 쪽에 속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보다 빠른 치료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신체적 요인
신체적 요인은 몸에서 시작된 통증이나 좋지 않은 변화 등이 우울증의 원인이 된 경우입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다'란 말을 어디에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제 머리 속에 늘 남아있는 말입니다. 이 말은 속담이나 격언은 아니지만 우울증의 신체적 요인에 딱 해당되지 않을까요.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사람은 손가락에 가시만 찔려도 우울해집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오듯 우리 몸의 어딘가가 문제가 생기면 의욕이 감퇴하며 우울감이 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아프다든지, 평생을 따라다니는 지병이 있다든지 하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사회적 요인)
스트레스는 우울증과 연결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스트레스를 '소리 없는 살인마'라고 부르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사람의 심리를 황폐화하고 우울증에 빠지 게 해 결국은 우리의 몸을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의 원인인 스트레스 역시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삶 속에서 다양한 환경적, 사회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고 그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연결됩니다. 예를 들면 경제적으로 매우 쪼달리는 상태라든지, 싸움이나 갈등 혹은 소송등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든지,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이라든지, 믿었던 사람의 배신이라든지 하는 삶 속의 큰 사건들도 스트레스로 이어집니다.
● 심리적 요인
심리적인 요인은 사람의 심리에 기인한 우울증의 원인입니다. 보통은 어떤 사람의 성격이나 특성에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있어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의 경우, 약간의 실수도 스트레스가 되고 이것이 곧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식입니다. 아니면 자신감이 매우 떨어져 있어서 아주 쉬운 일에도 주저하고 제대로 처리를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자신이 못할 거라는 심리에 빠지고 이런 상황을 무서워하면서 우울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 유전적 요인
우울증은 유전적인 요인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마치 병력처럼 우울증도 부모에게서 자녀에게로 이어져서 생긴다고 하는 관점입니다. 보통은 유전적 영향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관련된 증상에서는 잘 와닿지는 않은데 심리적, 정신적인 경향성도 유전적인 요인에 기인한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에서는 점점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이러한 우울증이 가져오는 무서운 병인 우울증의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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