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과일 멜론의 종류 : 머스크, 허니듀, 칸달로프, 하미과 등

 

몸에 좋은 멜론, 특히 여름철 건강관리와 수분 공급에 좋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멜론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맛도 조금씩 다르며 우리 몸에 좋은 요소로 작용하는 부분도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멜론, 종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머스크 멜론

머스크 멜론은 우리가 보통 멜론이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생김새를 가진 품종입니다. 보통 머스크 멜론은 겉껍질이 연한 초록색빛 색깔을 띠면서 연한 브라운색 혹은 우유색으로 생긴 그물모양이 겉껍질에 붙어 있죠. 그리고 속을 잘라 보면 정말 먹음직스러운 밝은 연두색 과육이 있습니다.

겉껍질에 그물이 붙어있는 멜론을 네트 멜론이라고 합니다. 네트 멜론은 우리가 알던 멜론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입 깨물면 멜론 특유의 달고 시원한 과즙이 나오죠. 얼스 멜론이라고 하는 멜론도 네트 멜론에 속합니다. 얼스 멜론은 그물이 머스크 멜론보다 더 선명하고 두꺼운 편입니다. 머스크 멜론이나 얼스 멜론 등의 네트 멜론은 맛이 달고 수분이 많아서 인기만점의 품종들입니다.  

 

 

 

 

칸달로프 멜론 

칸달로프 멜론 혹은 캔털루프 멜론이라고도 부르는 멜론인데요, 프랑스 아비뇽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합니다. 이 멜론은 생김새가 마치 기다란 호박처럼 생겼죠. 외양의 특징은 세로줄이 밑으로 쭉 이어져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속을 보면 보통 멜론과는 다르게 늙은 호박처럼 붉그스럼 한 오렌지색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칸달로프 멜론도 달콤한 맛과 향은 빠질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 칸달로프 멜론은 건강에 좋은 멜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서 '항산화의 제왕'이라고 하죠. 또한 혈관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일반 멜론보다 무려 67배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위사진 : 네트 멜론, 머스크 멜론. 아래 사진 : 허니듀 멜론, 하미과 멜론

 

 

 

 

 

 

 

 

 

허니듀 멜론

허니듀 멜론은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겉껍질이 연한 연둣빛의 색깔에 네트(그물)가 없이 매끈매끈하게 생겼습니다. 이른바 무네트 멜론(그물모양의 선이 붙어있지 않은 멜론)입니다. 모양도 길쭉하다기 보단 조금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귀여운 편입니다. 칸달로프가 프랑스 특산이라면 허니듀 멜론은 주로 북미에서 많이 재배한다고 합니다. 

허니듀 멜론은 이름처럼(honeydew) 일반 멜론보다 당도가 더 높아 아주 달콤한 맛입니다. 뭐, 거의 꿀맛이죠~  시원달달하고 연한 편이라 여름철에 먹기에도 딱 좋습니다. 게다가 멜론의 품종들 중에 칼륨성분이 가장 풍부하다고 합니다. 

 

하미과 멜론

하미과 멜론은 중국의 멜론입니다. 정확하게는 중국 서북쪽 신장 위구르 지역의 하미에서 나오는 멜론입니다. 이름을 보면 과(瓜)자가 붙어 있어 중국 사람들이 참외라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참외도 호박과에 속하는 멜론의 한 종류에 속하죠. 어쨌든 이 하미과는 옛날부터 귀하게 여겨서 중국 황제의 진상품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중국 여행을 가면 하미과를 먹어 봐라고 추천했는데 지금은 마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미과는 얼핏 일반 멜론처럼 생겼구요, 속을 보면 그린색이 아니라 노란 주황색에 가깝습니다. 당도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제가 먹어보니 가장 큰 특징이 아삭아삭한 식감이 아닐까 합니다. 일반 멜론처럼 말랑말랑한 식감이 아니라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그런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미과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