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삐끗했을 때 요추염좌? 아니면 허리디스크? - 허리통증 원인

 

최근 저는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가 '허리가 삐끗'한 겁니다. 평소에도 허리가 좋지 않다는 건 은연중에 느꼈지만 '허리삐끗'한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허리가 삐끗한 이후로 증상 또한 이전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정말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그리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었거든요. 심지어 파란 신호등 보고 횡단보도를 걷다가 허리가 아파서 중간에 멈추기도 했습니다;;

허리가 삐끗했을 때 찾아오는 허리통증(요통)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1. 허리통증 원인

 

● 요추염좌

허리가 삐끗하면서 통증이 찾아온 경우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은 급성 요추염좌입니다. 염좌(捻挫)라는 것은 좀 어려운 단어인데요, 한마디로 외부의 어떤 강한 충격 등에 의해서 뼈를 연결하고 있는 인대나 근육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현상입니다. 요추염좌는 당연히 허리뼈의 인대가 손상된 것입니다. 

외부 충격이라 함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방향전환, 비정상적인 자세 등으로 생길 수 있어요. 인대가 찢어지거나 손상되면 당연히 통증이 생깁니다. 또는 허리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수축됐을 때도 허리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부르는 데요, 척추뼈 사이에 추간판(=디스크)이라고 하는 것이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서 밖으로 탈출하면서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원래 추간판을 영어로 디스크라고 부르는데 추간판의 역할은 척추뼈 사이에서 척추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겁니다. 신경을 자극하면 당연히 통증이 유발됩니다. 

 

 

 

2. 요추염좌-허리디스크 증상 구분

그러면 허리통증이 느껴질 때 이게 단순한 요추염좌인지 허리디스크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요추염좌의 경우

- 허리가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증상이 호전된다. 

- 인대손상 등이 원인으로 인대나 수축된 근육이 소염제 등에 의해 도움을 받으며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 

- 물리치료나 운동 등으로 증상의 완화나 재발방지가 가능하다. 

 

● 디스크의 경우

- 허리통증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 등 하반신 전반에 까지 저린 느낌이 있다.

- 전기가 통하듯 찌릿찌릿하며 심한 경우에는 굉장한 고통이 따른다. 

- 시간이 경과해도 자연 치유되지 않고 점점 통증의 범위가 넓어진다. 

- 물리치료나 운동을 해도 낫지 않는다. 

 

이상으로 허리를 삐끗했을 때에 허리통증의 원인을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기회에는 급성 요추염좌나 허리디스크의 치료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