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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리

일본의 인구, 지리적 특성, 그리고 역사

by dantes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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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란 나라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입니다. 심지어 부산에서는 맑은 날이면 일본의 쓰시마섬이 보입니다. 그만큼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마음으로는 아주 먼 나라처럼 여겨진다는 의미일 겁니다. 그런 때문인지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앞으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서 일본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먼저 일본의 전체적인 개략을 살펴보았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일본의 인구

일본의 인구는 2024년 현재 1억 2263만 명 정도입니다. 이는 세계 12위 정도의 인구 수준으로 결코 적은 인구는 아닙니다. 하지만 일본의 인구는 매년 급감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한때 세계 5위~10위 사이의 인구대국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인구는 20세기 중후반 일본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든든한 뒷배경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인구의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고 오히려 점점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사이 에티오피아, 멕시코 등이 일본을 추월했고 콩코나 다른 아시아 나라인 필리핀, 베트남에 역전되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그런 나라들의 인구가 성장하면서 1억을 조금 넘는 구간에서의 나라별 인구순위에 변동이 예상됩니다. 아마 일본은 곧 세계인구순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큽니다.

전체인구의 감소세뿐만 아니라 연령별 인구구성비율도 일본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듭니다. 현재 일본은 세계 1위의 초고령 사회입니다. 참고로 초고령 사회란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의 인구가 20%가 넘는 사회를 말합니다. 일본은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라는 초고령 사회의 기준을 넘은 지는 이미 오래전입니다. 20%를 초과했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지난해인 2023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30%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세계최고의 장수국이기 때문에 전체인구의 평균 연령 또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나라입니다. 반면 노동생산의 기반이 되는 젊은 층의 인구비율은 낮습니다. 이는 일본의 기존 산업생산력을 유지하기 힘들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산업생산 노동력을 해외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현재 수많은 외국인 산업 노동자들이 일본의 산업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이 인적인 생산 노동력을 해외에서 찾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산력에 의존하는 분야가 곳곳에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심의 수많은 사람들(사진: Unsplash 의 Erik Eastman)

 

 

 

일본의 위치 등 지리적 특성

일본은 아시아 대륙의 맨 동쪽에 있는 섬나라입니다. 일본은 4개의 큰 섬과 수많은 부속도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개의 섬은 각각 혼슈, 규슈, 시코쿠, 홋카이도입니다. 가장 큰 섬인 혼슈는 자체만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섬입니다. 참고로 아시아에서 섬나라는 일본 이외에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몇몇의 국가들이 있습니다.

일본은 북쪽에 있는 홋카이도부터 맨 남쪽의 오키나와까지 마치 활모양처럼 남북으로 길쭉하게 생겼기 때문에 각 지방마다 기후가 상당히 다릅니다. 북쪽의 홋카이도 지방은 겨울에 춥고 눈이 자주 오며 심지어 바다에서 떠다니는 유빙을 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남쪽의 오키나와는 1년 내내 춥지 않으며 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총 국토면적은 약 38만㎢입니다. 세계의 영토순위로는 6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4배에 가까운 영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국토면적은 세계 순위에서 중간 정도를 차지하는 정도라면 일본의 바다 면적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이유는 일본이 영유권을 가지고 있는 태평양 위의 섬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최남단은 오키노토리시마라는 섬으로 북위 20도 부근에 위치합니다. 이 섬의 위치는 타이완보다 위도가 낮아서 일본의 영해가 넓어지는데 일조한 섬 중의 하나입니다. 일본의 최서단은 타이완 섬 바로 오른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요나구니지마입니다. 또한 일본의 최동단은 미나미토리시마라는 섬으로 경위로 따지면 153도를 지난 지점에 있습니다. 이렇게 태평양의 작은 섬들이 일본에 속해 있는 덕분으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비롯한 바다의 면적은 육지에 비해 압도적으로 넓습니다. 영해만으로 따지면 세계 10위 내의 영해 대국입니다.

 

 

일본의 역사

일본의 역사를 짧은 글에 모두 담기는 힘듭니다. 앞으로 일본의 역사에 관한 글도 쓸 걔획이라 여기서는 전체적인 흐름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본인의 기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원래 일본 섬에 살았던 아이누족이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의 대부분은 한반도 혹은 중국대륙에서 직접 일본으로 건너온 사람들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한반도 유래의 사람들이라는 게 주류 의견입니다. 이들을 일본에서는 이른바 도래인이라고 부릅니다.

이들 도래인이 정치 세력화 하여 야마토 정권이라는 고대 국가를 세우게 되는데 이를 일본이라는 나라의 시초라고 봅니다. 그러다가 아스카 문화와 헤이안 시대라는 고대 사회가 찾아옵니다. 이때에는 중국의 당의 문화가 일본에 전래되어 고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합니다.

중세시대에 이르게 일본은 사무라이라는 무사계급이 주축이 된 독특한 사회로 변신합니다. 이들 사무라이들은 막부, 즉 바쿠후라고 불리는 정권을 세우게 되는데 일본 최초의 바쿠후는 카마쿠라 막부입니다. 간토 지방의 카마쿠라라는 지역에서 시작된 무사정권입니다. 그 뒤로 무로마치 막부 그리고 에도 막부로 무사들이 지배하는 사회는 계속됩니다. 이들 무사정권은 19세기 중엽을 넘길 때까지 일본을 지배한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그 후 메이지 유신에 이어 에도 막부가 막을 내리고 근대 일본이 시작됩니다. 근대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양식 근대화를 이룩한 나라가 되면서 다른 아시아의 나라들이 걷지 않은 또 다른 길 제국주의의 길을 걷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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